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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스마트베타의)정의는 '장기적으로 주가지수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매우 체계적이고 투명한 운용 방식'이다. (중략) 기존의 알파와 베타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 둘의 교집합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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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베타는 주가지수가 변동할 때 얼마나 변동하는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즉, 베타가 1이면 주가지수가 1% 상승할 때 베타가 1인 주식도 1% 상승한다는 뜻이다. 알파는 주가지수대비 추가수익율을 의미한다. 즉 알파가 1%라면 주가지수대비 1% 높은 수익을 냈다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스마트베타는 과거에 알파를 만들어내던 투자방법들을 새로운 베타로 만들어 제시하는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역사적으로 소형주가 주가지수대비 1% 높은 수익률을 냈다면, 소형주를 모아놓은 집합을 새로운 베타로 만들어 그곳에 투자하는 것이다. 주가지수를 산다는 것은 주가지수에 포함된 모든 주식에 골고루 투자하는데, 소형주지수를 산다는 것은 소형주에 골고루 투자하게 된다. 즉, 스마트베타를 통해 분산투자를 통한 비체계적 위험을 제거함과 동시에 일반적인 주식시장수익률보다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스마트베타다.

 

뭐 어려운 말로 표현했지만, 까놓고 말하자면 '더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책 제목부터 어려운 말을 써놓은 것처럼 내용도 괜히 필요도 없는 어려운 말들을 좀 늘어놓은 듯한 부분들이 군데군데 눈에 보이는 게 사실 그다지 유쾌하지도, 입문자용 책 같은 느낌도 별로 들지 않았다.

 

금융자격증 공부용 책에서나 자주 볼 만한 시그마 같은 로마자를 뭐이리 많이 썼는지... 별 필요도 없을 것 같은 내용들인데.

 

효율적 시장가설이나 효율적 투자선 같은 전문용어와 이러저러한 금융공학의 수학적인 증명 등 실전투자에 별 도움도 안 될 내용들을 줄줄이 포함시킨 것도 사실 그닥...

 

계량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베타 투자는 특히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 어려운 해외주식에 투자할 때 무척 유용하므로 해외주식 투자가 확대되는 지금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기에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에는 동의하지만, 차라리 좀 더 친절하고, 수학적인 증명이 아니라 논리적인 내용과 간단한 수학으로 표현한 다른 퀀트 책 등을 보는 것이 훨씬 좋지 않을까 싶다.

 

뭔가 저자만의 특별한 투자법이나 이론, 논리, 경험이 많이 담긴 느낌도 아니고... 그냥 타 책에서 보는 것처럼 PER, PBR, 고배당 같은 것과 마법공식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냥 저냥 한 번은 볼 만한...